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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리덕스 줄거리 후기 결말 용의 출현과 차이는?

by 스낵렉쳐 2022. 12. 16.

20227월 개봉한 <한산:용의출현>의 감독 확장판인 <한산:리덕스>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습니다. <한산:리덕스>는 김현민 감독의 이순신 시리즈 3부작 중 2번째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명량>의 프리퀄입니다. 한산도 대첩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사실적이고 거대한 스케일의 수상전투 장면이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는 전작보다 <한산>을 더 재밌게 봤는데요. 애국심 100% 충전할 수 있는 영화 <한산:리덕스>를 소개합니다.

1. 영화 한산:리덕스 줄거리

때는 1592년 봄, 위기에 빠진 조선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조선은 수도를 빼앗겼고 일본군은 기세를 이어 명나라 침략을 꿈꾸며 부산포항에 군대를 집결시켰습니다. 이미 육지위의 전쟁에서 조선군을 상대로 크게 승리를 거둔 와키자카(변요한)는 부산포 왜군 진영에서 보급로를 지키고 있던 이순신과의 해전을 준비합니다. 와키자카는 1달 전 사천의 해전에서 패배한 병사에게 당시의 상황을 듣습니다. 그들은 거북선을 북카이센이라고 부르고 있었고 공포에 떨고 있었죠. 와키자카는 두려움은 전염병이라며 병사들을 가차없이 칼로 베어버립니다.

이순신(박해일)은 위기 속에서도 조선을 구하기 위해 전략을 세웁니다. 해전을 승리로 이끌며 이순신과 수군이 바다는 왜군으로부터 지켜내고 있었지만 육지는 거의 전멸에 가까웠습니다. 이로인해 국왕이였던 선조가 명나라의 의주까지 피신하게 되고 이순신은 공세(공격)로 나아가야 할지 수세(수비)로 유지하며 선조의 조선 복귀를 도와야 할지 깊이 고민하게 됩니다. 한편, 거북선은 사천의 해전에서 입은 피해로 출정이 힘들었고 왜군의 스파이가 도면마저 훔쳐가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순신의 부하이자 거북선의 설계를 맡은 나대용(박지환)은 거북선 개선에 힘쓰지만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죠. 왜군은 한산도 앞바다에 집결해 조선의 목을 죄여오는 상황. 이순신은 고민 끝에 결단을 내리고 조선의 운명이 달린 해전이 시작됩니다.

 

2. 영화 한산:리덕스 결말

와키자카가 이끄는 왜군은 한산도 앞바다의 견내랑에 매복합니다. 하지만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이순신은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웁니다. 왜군은 조선에 비해 압도적으로 해군 세력이 컸기 때문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면전의 전략이 필요했고 이순신의 군대는 한산도 인근으로 왜군을 유인하기로 합니다. 이때 왜군을 유인할 미끼 역할이 필요했는데 가장 나이가 많은 어영담(안성기)이 명예롭게 먼저 나섭니다. 이렇게 여영담은 3척의 배로 왜군의 적진으로 나아가지만 와키자카는 함정이라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하지만 연이은 승리로 자신만만했던 왜군은 어영담의 배를 추격하게 됩니다.

하지만 왜군의 속도와 함대 개수 차이가 컸기 때문에 조선군의 함대의 상황이 좋지 않았죠. 왜군의 함대가 조선군의 전략적 위치에 진입한 순간 한산도 양 옆의 섬 뒤에서 매복하고 있던 조선 함대들이 3부분으로 나뉘어 학익진을 펼치게 되고 왜군의 함대를 공격하기 시작합니다.조선해군이 쌓아올린 바다의 성 위에서 난관에 부딪힌 왜군은 판세를 뒤집기 위해 조선군의 함대에 가까이 접근해 학익진이 흐트러지며 아슬아슬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 순간 수리와 업그레이드를 마친 거북선이 극적으로 등장해 왜군 함대를 격파하기 시작했고 조선해군은 다시 학익진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진영을 유지한 채 이순신은 왜군이 코 앞까지 접근하는 와중에도 공격명령을 내리지 않습니다. 이것은 그의 전략이였죠. 사전에 화포를 근거리에서 발사해야 강력한 산탄총처럼 개조했기 때문입니다. 이순신은 드디어 발사 명령을 내리고 왜군의 함대는 산산이 부서져 불바다가 되었습니다. 왜군의 패배를 인정하지 못한 와키자카는 이순신을 향해 총구를 겨눴지만 눈치를 챈 이순신이 쏜 화살을 맞고 바다에 빠지게 됩니다. 이렇게 한산도대첩은 이순신의 전략으로 대승을 거두게 되며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3. 영화 명량한산 비교

명량은 한국 영화 역대 관객 수 1위라는 기록을 갱신하며 대흥행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호불호가 갈렸던 작품이였는데요. 단점으로는 억지로 관객의 눈물을 짜내는 신파, 과한 애국심 유발이 언급되었습니다. 이런 비판들을 김현민 감독이 잘 수용해서 전작의 단점을 극복해냈습니다.

  • 시점과 캐릭터 정리

명량과 한산에서 보여준 캐릭터들은 모두 실존하며 동일인물입니다.

<한산> 이순신(박해일) - 와키자카(변요한) 1592년 한산도대첩

<명량> 이순신(최민식) - 와키자카(조진웅) 1597년 명량대첩

한산도 대첩에서 패배한 후 명량대첩에서 다시 대면한 와키자카는 <명량>에서 이순신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라고 독백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와키자카가 가장 죽이고 싶은자도 이순신이며, 가장 함께 차를 마시고 싶은 자 또한 이순신이다.” 라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적이지만 많은 싸움을 통해 이순신을 존경했던 와키자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명량> 과 <한산>의 분위기는 다르다

명량은 인물 이순신을 보여주었다면 한산은 그가 이끌었던 전쟁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영화 속의 전쟁들이 어떻게 승기를 잡았는지의 차이도 있습니다, 명량대첩에서는 아슬아슬한 역전승을 이뤄냈기 때문에 극적인 드라마 연출이 가능했고 한산도대첩에서는 그야말로 위기 없는 대승을 이뤘기 때문에 전쟁을 이긴 방법, 즉 전략을 잘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인물을 다루고 있지만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두 영화의 분위기와 이순신의 연기에 차이를 둔 점에서 감독에게 극찬을 보내고 싶습니다,

명량에서의 이순신은 용맹하고 격정적인 영웅의 모습과 가깝습니다. 한산에서의 이순신은 전략적 사고로 상황을 치밀하게 계산하는 지략가적인 면모를 보였습니다. 명량에서보다는 과묵하고 묵직했습니다. 3부작의 마지막 이순신은 어떤 모습으로 표현할지 굉장히 기대가 큽니다.

 

4. 한산 용의출현 과 리덕스(감독판)의 차이

먼저 리덕스의 뜻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리덕스 필름은 곧 감독판을 의미합니다. 영화 개봉 후 감독이 본인의 의도에 따라 재편집한 영화입니다. 본편에 비해 장면이 추가되거나, 다른 결말을 보여주는 감독판들도 있었죠.

한산:리덕스는 쿠키영상을 포함한 2115초의 러닝타임이 추가되었습니다. 장면들이 추가됨으로써 인물간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더 쉽게 할수 있고 이야기의 서사도 깊어졌습니다.

  • 추가 장면으로는 극 초반에 이순신이 부하들과 함께하는 장면들이 추가되어 이순신의 따뜻함과 부드러운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 또한 기존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물인 ‘초계 변씨’가 등장했습니다. 그녀는 이순신의 어머니로 모자간의 애틋함이 느껴졌습니다.
  • 일본군 내에 장수들의 관계를 보여주는 장면도 추가되었습니다. 극 중에서 와키자카와 갈등이 있었던 장수들에 대한 서사가 나오면서 개연성을 보완했습니다. 개봉판에서 보여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장면이였습니다.
  • 마지막으로 쿠키영상에는 3부작의 마지막인 <노량>의 장면이 등장합니다. 노량해전 이야기를 담은 노량은 이순신역으로 김윤석 배우, 일본의 시마즈 요시히로 역으로 백윤식 배우가 캐스팅되어 제작중입니다. 쿠키영상에서는 백윤식의 시마즈 요시히로가 등장합니다. 잠깐이지만 강렬한 모습에 다음 후속작이 더더욱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장면들이 추가되어 기존개봉작 보다 더 풍부한 영화가 된 것 같습니다. 

 

5. 영화 한산:리덕스 총평

기존 개봉작인 한산:용의출현을 이미 보셨다면 필수적으로 보실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추가된 장면들이 전체적인 흐름과 스토리에 영향을 끼치진 않습니다.

마지막 이순신 시리즈인 <노량>의 개봉 전에 한산:리덕스를 보시면 탁월할 것 같습니다.